사람의 면역력은 크게 두 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하나는 외부침입을 막는 기능인데요.
세균이나 바이러스 혹은 독소가 몸 속에 침입하는 것을 막는 거죠.
감기나 독감은 철마다 유행하지만, 사람들이 죽지 않고 잘 사는 이유가 바로 면역력이 있기 때문이죠.
복어독이나 버섯의 독은 사람이 쉽게 중화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의 면역력의 한계를 벗어나는 정도로 센 독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약간 변질된 음식이나 씁쓸한 약초들에 들어 있는 독은
입에서 분비되는 침샘, 위장에서 나오는 위산, 소장에서 나오는 소화 효소,
대장에 서식하는 유익균들에 의해서 분해되고, 또 체내로 들어온 독은 면역세포에 의해서 분해됩니다.
이런 능력이 면역력입니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를 아세요? 어떤 병은 세균 때문이고, 어떤 병은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하잖아요.
지금 유행하고 있는 아주 짜증스런 코로나19는 바이러스구요.
폐렴을 유발하는 결핵균이나 장염을 유발하는 콜레라는 세균입니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가장 큰 차이는 크기 차이입니다. 세균은 크고 바이러스는 작죠.
세균은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바이러스는 세포 속에 있는 DNA나 RNA 같은 정보물질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균은 일정한 형태가 있기 때문에 면역세포가 잘 파괴할 수 있고, 약을 만들기도 조금 더 수월합니다.
그런데 바이러스는 일정한 형태가 없기 때문에 면역세포들이 힘들어 하죠. 만
날때마다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백신을 만들기 힘든 거죠.
어쨋던 이런 외부 침입자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것이 사람 면역력의 첫번째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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